조현병의 원인과 특징,치료법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작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후에 조현병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일반인들은 정신 질환 중에 특히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험하게 인식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조현병이 어떤 질환이고 치료는 가능한 건지 등 원인과 특징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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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조현병의 특징 2.조현병의 유병률 3.조현 스펙트럼 장애 4.조현병의 원인 5.조현병의 치료방법

정신증은 신경증에 비해 증상이 심각하며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으로서 조현병은 과거에 정신분열증이라 불리던 질환의 새로운 명칭으로 치료가 필수인 대표적인 정신증 중 하나입니다.

1. 조현병의 특징

특히 요즘 들어 여러 사건 등으로 대중적으로 조현병을 흔히들 매우 심각하고 무서운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조현병은 조현 스펙트럼 장애 중 그 정도가 심각한 경우로서 조현병 자체가 위험한 게 아니라 치료되지 않아 심해지고 관리가 안되면 위험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현병은 사고, 지각, 행동, 정서, 사회적 측면에서 다양한 증세를 나타냅니다.

 

1) 사고증상(망상)

조현병은 정신증으로 신경증과 다르게 현실 인식에 오류가 발생합니다. 즉 사고장애가 있다는 말로 사고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망상으로 조현병의 판단에 있어 주요한 기준이 됩니다.
망상에는 크게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있는데 피해망상은 조현병의 가장 특징적 증세로 보통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고 괴롭히거나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며 그 망상 속의 가해자는 특정인이나 단체나 또는 불특정 다수일 수도 있습니다.

관계망상은 자신과 관계없는 것을 관계가 있다고 굳건히 믿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티브이 방송이 자신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등 실재와 다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관계망상으로 진단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이 방송을 타고 전파되듯 타인에게 그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누군가가 자기 머릿속에 생각을 집어넣고 빼간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연상이 이완되는 식의 사고도 하는데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이 일반인이 듣기에는 전혀 문장 간의 논리성이 없게 그저 자신의 머릿속에서 연상되는 사물과 사건의 나열식으로 말하는 방식입니다.

조현병 환자는 어떤 주제에 맞게 말하는 것이 어렵기에 조현병 환자와 대화를 해보면 질문이나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이 혼자 횡설수설하거나 매우 지리멸렬하게 말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정상적인 상호적 대화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2) 지각증상 (환각)

조현병 환자는 감각적 지각에 이상증세가 있어서 실재하지 않는 소리와 현상을 보는 환청과 환시가 일어나기도 하며 촉각, 미각, 후각에 오류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영화 '뷰티플 마인드'에서 주인공 수학적 천재 교수를 보면 이러한 조현병의 환각증세를 볼 수 있습니다.

 

3) 행동증상 (부적절한 행동,혼란스러운 언어)

조현병 환자들은 상황에 부적절한 언동을 합니다. 즉 상황과 상관없이 어울리지 않게 혼자 웃거나 누군가와 얘기하거나 다투듯이 혼잣말을 계속하거나, 한여름에 겨울옷을 입거나 하는 등이며 때로 매우 불편한 자세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기도 합니다.

4) 정서,사회적 증상 (무감각,무감동,단절)

조현병 환자는 정서에 둔화가 일어나 무감각, 무감동하며 매우 무미건조한 성격을 나타냅니다. 밋밋하고 단조롭고 무표정인 경우가 많으며 의욕과 관심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는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여 고립되고 위축된 모습으로 단절적인 언동을 보입니다.

조현병의 양성증상 - 망상, 환각, 혼란스러운 언동
조현병의 음성증상 - 무미건조, 단조로움, 관심과 의욕상실

조현병이 만성화될수록 이 중 음성증상들을 더 많이 나타내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적어도 한 달 동안 일정 시간 이상 나타날 경우, 그리고 반드시 망상이나 환각 또는 혼란스러운 언어에 해당하는 증세 중 두 가지 이상을 포함하고 있어야 조현병이 가능하고 이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만 조현병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주변인이 가끔 이상한 언동을 보여도 오해이거나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으므로 함부로 아무나 넘겨짚거나 몰지 말고 반드시 제대로 된 전문의를 찾아가서 신중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2. 조현병의 유병률

조현병의 평생 유병률은 1%(2012 기준) 정도이고 우리나라의 조현병의 유병률은 1:1.4의 비율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다소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0대 후반~ 30대 중반에서 첫 발병이 많으며 그 외 연령에서의 발병은 드물고 성별로도 차이가 있어서 대개 남성은 18~25세, 여성은 25~35세에 발병합니다. 사회계층적으로는 경제적으로 하위계층에서의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자살률도 높아서 진단 받은이 가운데 10% 정도가 자살로 죽고, 20~50%가 자살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주로 발병 초기에 자살 시도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조기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해지고 만성화되어 사회생활뿐 아니라 일상생활도 정상적으로 해나갈 수 없는 질환입니다.

치료 후 좋아지기도 하지만 일부는 예후가 안 좋은 경우도 있어서 통계상 진단받고 10년 후 15% 정도는 병원에 항상 입원해 있거나 10% 정도는 자살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예후의 편차가 심하며 보통 진단받지 않은 채 지내는 기간이 길수록 후자의 경우로 더 나빠지기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3. 조현 스펙트럼 장애

 

조현병은 그 정도에 따라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스펙트럼 장애입니다

경증-------------------------------------> 중증
조현형 성격장애 -> 망상 장애-> 단기 정신증적 장애-> 조현형 장애 -> 조현병, 조현 정동 장애

 

1) 단기 정신증적 장애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 중 경증인 조현병의 단기 정신증적 장애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급격히 조현병과 같은 혼란스러운 증세가 잠시 나타났다가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사라지는 것으로 난민이나 이민자 등 전쟁 등 재난이나 자연재해 등의 갑작스러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선진국보다는 개도국이 높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고 성격장애자와 관련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2) 망상장애

조현병이 경증일 경우 망상장애로도 나타납니다. 조현 스펙트럼 장애의 경증 유형인 망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망상은 일반적으로 추측하듯이 아주 특이하거나 기괴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현실 생활에서 실제로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것들이라 합니다. 예를 들면 층간소음 문제 등에서도 분명히 그 사람 귀에는 들리지만 실재하지 않는 소리를 자신이 상상하여 듣게되는 경우 등으로 이는 모두 망상장애에 속합니다.

 

4. 조현병의 원인

1) 생물학적인 원인

조현병은 생물학적 영향력이 큽니다.
유전적인 영향으로는 부모 모두 조현병일 경우 자녀가 조현병이 나타날 확률은 46%, 부모 중 한 명이 조현병일 때 자녀에게 조현병이 나타날 확률은 17%라고 합니다. 일란성 쌍생아 중 한 명이 조현병일 때 다른 한 명도 조현병에 걸릴 확률은 44~48%이며, 이란성 쌍생아의 경우는 12~17%로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영향이 강합니다. 물론 확률의 문제이며 환경 등 다른 요인들이 작용하므로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해서 꼭 걸린다는 건 아닙니다.

또 다른 생물학적 요인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으로 조현병은 도파민의 과도한 활동 수준과 관련된다는 연구결과들이 1960년대부터 발표되었으며 따라서 도파민 활동 수준이 높은 10~20대에 발병이 많게 됩니다.

이외에 뇌의 구조적 이상이나 출생 전후의 생물학적 환경의 영향 또한 제기된 바 있습니다.

 

2) 환경적 원인- 부모와 가족요인

조현병의 환경적 요인으로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요인설이 오랫동안 대세였으며 이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과 가족 간의 잘못된 의사소통 방식 등을 포함합니다. 흔히 부모요인으로 말하여져 온 것은 양육자인 부모의 성격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차갑고 지배적이며 거부적인 양태로 자녀를 양육한 부모의 자녀가 조현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즉, 차갑고 유혹적이며 지배적 성향으로 자녀를 과잉보호하여 자신에 대한 의존성을 부추겨 조장하며 도덕적으로 경직된 부모의 자녀에게서 조현병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것이 1940~1970년대까지 조현병의 주요 가설이었으나 1982년 호주의 한 정신과 의사에 의해 아닌 경우도 있다고 부정되어 현재는 이 가설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부모가 양가적이고 이중적 메시지를 주며 양육하는 경우에 자녀가 갈등상태에 빠지고 혼란스럽게 되어 조현병이 나타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보통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을 보면 의사소통이 모호하거나 비판적이며 부정적 정서를 자주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조현병은 사회경제적으로 낮은 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는 낮은 계층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 가능성이 높고 또 조현병에 걸리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워지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말해 유전적 영향이 강하긴 하나 생물학적 요인만이 아닌 환경적 요인이 발생에 있어 중요한 원인으로 결론적으로 말하면 심리적인 취약성을 지닌 이가 강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에 조현병이 발병한다는 견해입니다.

즉,정신심리적으로 연약한 상태에서 너무도 고통스러운 현실을 겪게될 경우 너무도 힘들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으로 모든 정신질환으로부터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습니다.

 

5. 조현병의 치료방법

조현병은 도파민의 활동 수준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 항정신성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약은 망상이나 환각 같은 양성증상에 특히 잘 작용한다고 하며 최근에 개발된 약들은 음성 증상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증상이 매우 심각한 환자는 위험이 있으니 24시간 관찰보호가 필요하여 가능한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입원치료 외에도 심리치료, 행동치료 등으로 사회성 기술과 의사소통 기술 등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환자의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조현병 환자의 주요 환경원인인 가족의 치료와 교육으로 조현병에 대한 바른 인식교육과 함께 환자를 적절히 도울 방법과 가족 간의 갈등조정과 잘못된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개입과 치료 역시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적극적 치료 참여와 적절한 보살핌이 결국 조현병 환자의 치료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신질환 중 일반인들이 특히 위험하게 인식하고 있는 질환인 조현병에 대해서 그 원인은 무엇이고 치료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참고하셔서 건강한 정신과 생활 유지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참고문헌: 현대인의 정신건강, 이정윤 저, 학지사)